예쁜...
감기...
딕미리
2008. 1. 3. 16:00

세상사는 일이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한 사흘 감기나 앓았으면 싶을 때가 있다. 앓고 난 뒤에 조금쯤 퀭하니 커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살아있는 일이 그래도 행복한 거라는 기특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게 감기는 늘 휴가였다. 그렇게 아프면서 뿌리가 영글어가는 식물처럼 키가 자라는 느낌…. 이 감기가 지나가면 나는 또 이전의 내가 아닐 것이다. /황주리/날씨가 좋아요 中...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 Chris de bur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