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오르는 계단을 하나 둘 밟는데
        문득 당신이 보고 싶어집니다.
        아니, 문득은 아니예요.


        느때고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으니까요
        언제나 당신이 보고싶으니까요


        늘은 유난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당신이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았아요
        얼른 뛰어 올라갔죠


        하늘만 있네요.
        당신 너무 멀리 있어요..


        당신만 생각하면 눈앞에 물결이
        일렁이는지요


        눈에 마음의 물이 고여서
        세상이 찰랑거려요
        그래서 얼른 다시 빈하늘을 올려다보니



        신은 거기.. 나는 여기..
        이렇게 떨어져 있네요


        당신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어요


        살 가득 눈부신 날에도
        검은 구름 가득한 비오는 날에도
        사람들 속에 섞여서 웃고 있을때에도
        당신은 늘 그 안에 있었어요


        를 타면 당신은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구요
        신호를 기다리면, 당신은 건너편 저쪽에서
        어서오라고 나에게 손짓을 했구요


        절이 바뀌면 당신의 표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 알고 있어요


        무리 세월이 흘러도
        당신은 내 맘속에서 지울 수 없으니까요


        신 알고 있나요



        신의 사소한 습관하나,
        당신이 내게 남겨준 작은 기억하나에도
        내가 얼마나 큰 의미를 두고 있는지..


        신은 내 안에 집을 짓고 살아요
        나는 기꺼이 당신에게
        내 마음을 내드리고요


        고 싶은 사람..


        금 이 순간 당신을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늘도 나는 당신이
        이토록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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