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이나 그 사람의 새끼발가락에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빨간실이 매어져있데요.
그 실의 끝은
그 사람의 인연이 되는
또 한사람의 새끼발가락에 매어져 있답니다.
그런데요
그 실은 이리저리 얽혀 있어서
그 실의 끝을 찾기도 어렵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그래서
"아! 이 사람 이구나" 하다가도
"이 사람이 아니였구나" 하면서
실망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그렇게 여러 사랑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한답니다.
그런데요
그런게 자신도 모르게
얽혀있는 실을 하나 하나 풀어가는거래요.
그렇게 하나 하나 얽혀있는 실을 풀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커가고 조금씩 성숙하고
조금씩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는 것 이지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이 쌓여서
자신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 때
자신이 보여줄 수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의 인연 앞에 그 인연의 빨간실을 잡고 서로 만난답니다.
좋 은 글 에 서
출처 : 4050 가을향기
글쓴이 : ♪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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