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산속에 양치는 목동이 살았다.

어느날 목동은

양떼를 몰고 산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한마리 숫양이

여러 마리의 암양과 수십번 교미를 하고는
또다시 풀을 유유히 뜯고 있는게 아닌가.

 



목동은 잔뜩 호기심이 생겨 그 숫양의 행태를 지켜보니

어떤 특이한 풀만 골라서 열심히 먹는 것 이었다.

"아하, 저 풀을 먹으면 정력이 강해지는 모양이구나"

혼자 이렇게 생각하며

목동은 호기심에 차서 그 풀을 뜯어먹어 보았더니

과연 허기도 들지 않고 정욕이 왕성해지는 것을 느꼈다.

최음효과가 있는

양의 풀이라는 뜻으로

[음양곽]이라 불리게 됐다.

세가지에 잎이

아홉개 붙어있다 해서

[삼지구엽초]라고도 불린다.

 



다른 이름으로는

[방장초] [선령초] 등으로 불린다.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칠순노인이

이 약초를 복용하고는 지팡이를 내던지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가 아내를 끌어안았다는 일화에서
[방장초]라는 이름이 나왔다.

매자나무과의 다년생 초본이다.

여름이나 초가을 단풍이 들기전,

전초를 채취해 그늘에 말려 쓴다.

맛은 매우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무독하다.

"본초비요"에 정력을 길러주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고 했다.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으며

팔다리가 뻣뻣하고 무력하며 마비증세가 있는데도 활용한다.

 



정력이 약하여 방사에 자신이 없고,

밤이 두려운 남성들은 이 약초를 복용해봄직 하다.

[음양곽]에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정수를 풍부하게 해주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최음효과가 있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남근의 해면체가 팽창돼 흥분이 유도된다.

 

 

  • 속명 : 선령비. 조선음양곽. 양곽엽
  • 분포지 : 남부. 중부. 북부지방의 깊은 산 숲속
  • 개화기 : 5 월
  • 꽃색 : 노란빛이 도는 흰색
  • 결실기 : 7 월
  • 높이 : 30 cm 안팎
  • 특징 : 한포기에서 여러대가 나와 곧게 자라며, 가지가 세 개이고 잎이 세 개씩 아홉 개이므로 삼지구엽초라 한다.
  • 용도 : 약용. 관상용
  • 생육상 : 여러해 살이 풀
  • 효 능 :  풀 전체를 강장. 이뇨. 장근골. 음위. 건망증. 강정제 등의 약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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