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에 친구놈이 산다.
지금은 다리로 이어진 섬도 아닌 섬마을이다.
그런데...이눔이 난데 없이 나오란다.
혼자만...
개똥이눔 몰래 나오랜다...
뭔일???
음~~
개똥이눔 몰래 나오라는걸 보면
나쁜일은 아닌 듯 싶구먼...
나가보니...
이눔이 뭔가를 쑥~내민다.
뭐꼬?
흐미...놀래라...
꿈틀대는 낙지란 눔을 갑자기 백구옹 정력 걱정을 해서리 마흔마리나 갖고왔단다.
개똥이 이눔은 몸에 좋다는 건 배 터지는 줄도 모르고 엄청시리 묵어대니 짜구나믄 큰일 날까봐 장손 흥아를 불렀단다. 기특한눔...낄낄낄
마이~ 안묵는 눔들로 몇 명 더 불렀다.한잔술로 회포를 풀고
가까이 사는 친구눔 집으로 쳐들어 갔다.
제수씨가 젤로 이쁘고
보고시포 죽을것 같아서 왔다고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아부도 해뿌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반가이 맞아준다.
음~~
역시 여자란 칭찬에 야칸가 부다...
갖고간 낙지를
날로먹구...뽀까머꼬...찌지머꼬
나중에는 라면에 넣어 궁물까지 마셔대따.
배라곤 나와 본적이 엄는 탱구리도 이 날 만은 예외 일 수가 없었다...
아흐^^*배불뚜기 맘을 이해하겠구먼~~
구나 저나...어쪈댜???
넘치는 정력을...
난 그날...날 밤 깠다.
넘치는 정력때문에...
아니다... 사실은 고스톱판에 잡혀서...
으흐흐흐^^*
늘~피곤한
/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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