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잘들 계셨슈? 딕옹은 지난 토욜날 북한엘 다녀왔슴다. 신록의 계절탓인가 북한에도 녹음 짙은 푸르름으로 이 영감탱이를 맞이 하더이다. 핵문제로 골치아프고 심한 통제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가찌만 노파심이었고 기우 여씀다. 같은 동족이라 지나는 사람들도 모두가 반가이 맞이하는듯 하더이다. 아~~근디 차는 어림반푼어치도 엄꼬 오토바이도 못올라갈거가꼬 겨우 걸어갈수있는 무척이나 협소한 계곡만 있더이다. 북한이라 가는곳곳에 일성이 아재 동상이 있는줄 알아뚜만 그렇지 않았씀다. 오직 보이는것은 나무와 돌 그리고 어쩌다 눈에 띄는 다람쥐... 그리고 수많은 등산객 뿐이었슴다. 올라가도 끝이 엄꼬 목만 타는 듯한 고통이 엄습해 아무래도 북한서 여생을 마치는줄알고 귀차집 장손인지라 속으로 엄청시리 고민 해씀다. 물론 멍방 친구님들중 몇몇분은 날다람쥐 같이 잘 타는 사람도 이께찌만 어디 형곤이 보다 더한 딕옹이야 견딜수가 이께쓔? 우짜든둥 무사히 북한행을 마치고 이제 살았다는 안도에 빠져 남한에 도착한 딕옹은 무지 마셔대씀다. 아~~그 고통에서 해방이 된것을 느껴본사람은 알겁니다. 그날 너무 퍼 마신관계로 지구가 돈다는걸 실감해꼬 술도 마니마시믄 취한다는것도 느껴꼬 평상시 운동을 욜씨미 해야 한다는것도 느껴씀다. 오랫만에 북한에 다녀오며 노심초사 고생한 관계로 지금 딕옹탱이는 얼굴이 반쪽이 되씀다. 아프로는 낚시만 댕기지 말고 산에도 자주 가야 게따고 맘 머그씀다. 친구님들 산행길 이쓰만 꼬~옥 낑가 주시길 당부드리며 님들도 자주 등산하시어 체력단련을 하시기바랍니다. 북한산... 북한 마찌요? 딕미리 (2003년 5월 북한산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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