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년이 
학교에 지각을 했습니다. 
평소 한 번도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던 학생이었기 때문에 
선생님은 소년에게 지각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소년은 학교에 오는 도중 
어떤 아저씨가 동전을 떨어뜨려서 
그걸 같이 찾느라 늦었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동전을 같이 찾아드리는 일도 좋지만 
학교가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하고 지각하지 않게 와야 한다고 타일렀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선생님은 다시 이유를 물었습니다. 
소년은 
자기가 그 동전을 밟고 있었기 때문에 
올 수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소년은 
동전을 떨어뜨린 아저씨가 
찾기를 포기하고 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그래서 지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 소년처럼 무언가를 밟은 채 
한 쪽 발로만 움직이면서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허영심이라는 동전을 밟고 서서 
언제까지나 꼼짝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 말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동전을 밟고 있는지 
자신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잘못된 생각으로 
동전을 밟고 있다면, 
용기를 내어 
그 발을 번쩍 들고 
우리가 가야 할 곳을 향해 
힘껏 나가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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